함양 연밭을 돌아보고
문석경 없음
2009-07-23 313
 

 


          <염화미소>

           

                                 문석경

          단 한 번도

          썩은 진흙을 탓하지 않고

           

          오직 기도 일념으로 

          세월을 행구고 행궈

          지극정성으로 쌓아올려

          물위에 내민 고개

           

          연약한 허리로

          넘어지고 자빠지면서도

          영롱한 이슬만 머금으며 

           

          때 묻은 세상에 굴하지 않고

          사랑처럼 우뚝서서

          깨달음으로 새벽을 여니

           

          저 멀리 동산위에서

          밝게 웃어 주며

          떠오르는 아침해

           

  <염화미소 = 석가가 연꽃을 높이 들자

제자가 참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