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생문화역사탐방으로 뱀사골을 돌아보니
문석경 없음
2009-07-21 321
 

 

<봉생문화역사탐방으로

지리산 뱀사골 남부군 흔적을 돌아보고>


                                          문석경

목숨걸고 토벌하던 역사의 실물들이

등산객 잡아놓고 생생한 증언했는데

헐어낸 전적기념관 탐방안내로 둔갑하니


남부군 오가던 길 콘크리트 포장하고

살벌한  내용모두 머리꼬리 잘려지니

피아의 구별방법이 사상이념만큼이나 어렵고


처절한 소탕작전 퇴로 끊긴 필사 항전

눈으로 생생히 본 기억은 망각속에 

언덕을 내려다보며 천년송은 입 다물고

 

어제내린 빗물들이 지리산골 흘러가며

못다한 이야기를 포말로 그려내도

와운동 원주민들은 생업으로 바쁘고

 

뱀사골 출렁다리 자연관찰로를 끌어안으며

정상만 처다보는 등산객 유혹하여

석실과 오룡대 등등 명소들을 나열해 놓으니


베낭을 내려놓고 관광객으로 둔갑하고

탐방로 뜻깊은 길 깡소주 흥얼대니

토벌대 어깨동무하며 빨지산과 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