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삼성궁>
문석경
지리산 자락빌어 3성현 모셔놓고
탐방객 불러모아 참배케 하였더니
징소리 하늘이 듣고 열어주는 일주문
그 문을 들어서서 돌탑에 조아리며
하늘에 제천하고 이땅에 제지하니
연못을 태극으로 안고 내려주는 빗방울
조상들 한을 돌린 빈 멧돌 하나 하나
빗물로 달래면서 세상시름 갈아내면
얽히고 설킨 삶들이 가루되어 날아들고
돌 하나 올려놓고 머리를 조아리고
또 하나 올려놓고 마음을 가다듬지만
아직도 쌓지 못한 꿈 디딤돌로 누웠네
방망이 춤을 추며 다딤돌 일깨우면
주름진 인생살이 흥겹게 풀어지고
삼성현 모시도포춤 운무같은 도원경
※ 제천 제지 = 하늘에 땅에 제사를 지네는 것
※ 돌담, 돌탑, 맷돌, 다딤돌이 무척 많았고
※ 봄비가 오락가락 운무속에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