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도의 봄
송다인 없음
2010-03-10 293
 
        ♣- 오동도의 봄 -♣ 송다인 분명 바다를 가로질러 왔건만 너는 이미 바다를 잠재우고 있구나 온산 가득 동백 숲 밀림 속으로 한 아름 두 아름 연리지 병풍 속으로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구나 몇 백 년 된 동백이기에 휘둥거레지며 가지마다 개화하는 활력을 받아 마시며 어깨 위 짊어지고 찰깍하는 순간 낙화하는 황혼 걸치는구나 청실홍실 신혼 방 우거진 숲속 온 산에 네 향기 피어 올리며 차례차례로 피고지는구나 살며시 떨어져 귀향하는 소리 지그시 누워서 기다리는 소리 붉은 청춘 넘실거리더니 어느새 가지런히 포개는구나 찬란하게 움트는 동백의 원시 숨결 살아 숨 쉬는 오동도의 봄 새들도 미소 지으며 날아오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