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폭포를 돌아보고
문석경 없음
2010-05-17 351
 
 

<불일폭포를 돌아보고>

1                               문석경

환학대 지나가며 봄노래 부르는데

산자락 능선위에 안개꽃 여유롭고

하얗게 젖어드는 마음 빙빙 도는 날개짓

2

무릉도원 오막살이 선녀와 함께라면

산나물도 맛이 달고 호롱불도 밝다던데

복사꽃 말없이 피어 장식하는 안마당


부도 닮은 돌탑들을 정원으로 늘어놓고

골짝물 대나무로 불일평전 적시는데

적막을 휘어잡으며 득도소리 한나절

3

첩첩산중 숨고 숨어 층층이 굳은 마음 

봄바람 간질이니 접근을 허락하며 

절벽도 양순해지고 내어주는 작은 길


죽음과 삶 경계에 놓여있는 나무데크

맘 놓고 아래 보며 질러보는 환호성에

초록빛 작은 꿈들이 하늘나는 영롱함

 

청룡은 승천하고 다시 오지 아니하니

온종일 쉬지 않고 가슴을 내려치며

그립다 말을 못하고 끝도 없는 눈물보

1,  환학대

2,  불일평전

3,  불일폭포  

<201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