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성종은 국내 미개척 분야인 추리소설울 창작하여 한국문학의 폭을 넓 히고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보기 드문 작가이다. 그동안 추리문학이 본격적인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온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수상 결정은 시 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제5회 봉생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종씨는 추리소설의 통속성에만 빠지지 않고 「여명의 눈동자」등의 역작을 통해 역사 속에 파편화된 개인의 삶을 성 공적으로 그려 내 작가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처 럼 추리작가로서 대작가의 칭호를 얻은 외국의 경우를 보거나, 현대소설에서 추리적 기법이 다양하게 수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김성종 씨는 앞으로 우리 문 단에서 소중한 존재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계간 〈추리문학〉을 발행하고 최근에는 해운대에 막대한 사재를 들여 추 리문학관을 건립, 운영하는 등의 공적은 그가 추리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얼 마나 노력하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10여 년 동안 부산을 지키며 부산을 근거로 하여 이룩되었다는 점에서 봉생문화상의 시상 취 지에도 부합되는 일이라고 보았다. - 심사위원 - 이규정 (심사위원장, 소설가, 부산여대 교수) 김중하 (문학평론가, 부산대 교수) 이영일 (시인·부산대 교수) 정순영 (시인·부산전문대 학장) 정영자 (문학평론가·부산여대 국문과 교수) |